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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성과 측정, 공시 프레임워크, 경영과 방향성

by plantictionary 2025. 7. 10.

 

ESG 경영이 확산하면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ESG는 재무제표처럼 정형화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평가기관과 공시 프레임워크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ESG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주요 글로벌 평가 기준과 실제 기업이 준비해야 할 항목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ESG 성과 측정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은 단순히 선언적 활동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기업의 ESG 수준을 외부 이해관계자, 투자자, 규제기관 등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성과를 측정하고, 공개할 수 있는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ESG는 재무정보처럼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기관과 프레임워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ESG 경영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준에 따라 성과를 측정하고, 정량적·정성적 지표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평가 결과는 단순한 등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본 유치, 평판 형성, 규제 대응, 파트너 선정 등 기업의 외부 활동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ESG가 ‘사회공헌’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현재는 그 실적이 MSCI, Sustainalytics, FTSE Russell,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 주요 평가기관의 등급에 반영되며, 투자 포트폴리오 선정 기준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ESG 성과 측정은 기업 내부 경영 전략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신뢰와 생존에 밀접하게 연결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ESG는 어떤 방식으로 측정되며, 기업은 어떤 기준에 따라 대응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주요한 성과 측정 프레임워크와 지표, 평가기관의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공시 프레임워크

ESG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공시 프레임워크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GRI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GRI 기준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 세부 항목과 보고 방식, 영향 평가 등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예: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여성 임직원 비율, 노동 인권 고충 접수 건수 등. 2.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SASB는 산업별 ESG 이슈를 재무성과와 연결 짓는 데 특화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의류업은 공급망 노동조건, 금융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중점 평가합니다. 정량 성과 비교 가능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준입니다. 3.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는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에 중점을 둔 프레임워크입니다. 기업이 기후 위기 시나리오를 어떻게 분석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지에 대한 경영 전략을 요구합니다. 한국도 상장사를 대상으로 TCFD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4.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 국내에서는 KCGS가 ESG 종합등급을 부여하며, E/S/G 각 항목의 세부 평가 지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공시 수준, 이해관계자 대응, 지배구조 투명성 등이 주요 항목입니다. 특히 투자기관이나 정부지원사업에서는 이 평가를 신뢰 기준으로 활용합니다. 5. MSCI, Sustainalytics 등 글로벌 평가기관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대표적 평가기관으로, 기업의 ESG 위험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분석하여 등급화합니다. MSCI는 AAA부터 CCC까지 7등급으로 평가하며, Sustainalytics는 리스크 점수(0~100)를 기준으로 나눕니다. 이처럼 각 기관의 기준은 평가 목적과 대상에 따라 다르므로, 기업은 자사 산업군과 투자자 특성에 맞는 기준을 선택하고 내부 시스템을 맞춰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SG는 단일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경영과 방향성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이며, 단순한 선언이나 일회성 캠페인으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성과를 수치화하고, 정기적으로 평가받고,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과정이 동반되어야만 비로소 실질적인 ESG 경영이 완성됩니다. 앞으로 ESG 공시는 더 많은 국가와 기관에서 의무화될 것이며, 투자자와 금융기관, 공공조달기관은 ESG 성과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지금부터라도 신뢰할 수 있는 성과 측정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부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보고서 작성과 인증 획득에 집중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ESG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여 지속해서 성과를 창출하고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만이 ESG가 기업의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경쟁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제 ESG 성과 측정은 기업이 보여주는 '미래 가능성'의 바로미터입니다. 데이터와 투명성, 전략이 뒷받침될 때, ESG는 진정한 신뢰의 기반이 됩니다.

 

기업 실적과 ESG 평가 연계 이미지